文대통령도 ‘기생충’ 수상 축하 “다음 계획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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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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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면서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라며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도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극장편영화상 이렇게 4관왕을 수상했죠”라며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비서관과 참모진이 함께 박수를 친 후 회의를 이어갔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92년 역사 최초로 외국어영화 중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아울러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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