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가정연합 총재 자전 에세이 ‘…평화의 어머니’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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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만 해도 지구를 수십 바퀴 돌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오지(奧地)도 상관 않고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입안이 헐고 다리가 붓고 서 있을 수조차 없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는 쉴 수 없었습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77)가 최근 출간한 ‘인류의 눈물을 닦아주는 평화의 어머니’(김영사·사진) 머리말에서 한 말이다. 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1920∼2012) 사후 그의 부인이자 총재로서 가정연합을 이끌어온 심경과 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책은 종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로 살고 있는 한 총재의 자전 에세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한 총재는 문 총재와 결혼한 이후 한시도 제대로 쉰 적이 없다. 휴전선 아래 작은 마을과 섬마을, 바다 건너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까지 세계를 순회했다. 한 해 지구를 수십 바퀴 돌며 세계 113곳에서 강연한 적도 있단다.

한 총재의 성장과 결혼을 비롯한 개인적 이야기뿐 아니라 가정과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에 대한 종교 지도자로서의 메시지도 담았다. 부록으로 실린 여러 사진이 흥미롭다.

김갑식 문화전문 기자 dunanworld@donga.com
#평화의 어머니#한학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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