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광고 필요 없다. 인기 모델 앞세워 정면 승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7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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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에서 중국 게임들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년초부터 중국산 게임들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연예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임들이 많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도 수준 이하의 게임성에 저질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 게임들이 많아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은 해외에서 이미 게임성이 검증된 인기 게임들인 만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로 국산 대작 게임들과 정면 대결을 선택하고 있다.

R5(출처=게임동아)
R5(출처=게임동아)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신작 모바일MMORPG R5를 선보이면서 인기 배우 전광렬, 김슬기, 장광을 홍보 모델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R5는 급습, 습격을 의미하는 RAID5를 뜻하는 제목으로, 피플, 보스, 길드, 진영, 서버 등 다양한 레이드와 전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거너가 소환사로, 힐러가 딜러로 전직하는 등 자유롭게 직업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최근 마리텔에서 엄청난 예능감을 과시한 인기 배우 전광렬과 오나의귀신님, 하자있는 인간들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김슬기, 연기파 배우 장광의 수준 높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인상적인 TV CF로 젊은 층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배우 얼굴만 나와서 게임을 권하는 식상한 광고가 아니라, 실력파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게임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출처=게임동아)
라이즈 오브 킹덤즈(출처=게임동아)

지난해 대작 MMORPG들의 공세 속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릴리스게임즈의 모바일 전략 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는 신년에도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4달라’라는 유행어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인기 배우 김영철을 홍모 모델로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릴리스게임즈는 사극 레전드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인기작에 출현했던 김영철 배우의 특징을 살려 게임 내 전설 등급의 한국 사령관인 이성계로 분장시킨 광고를 선보였다. 실제로 김영철 배우는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이성계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라이즈오브킹덤즈에 이어 선보이는 신작 AFK아레나도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유명한 인기 배우 김유정을 홍보 모델로 선정해 게임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없는 바쁜 사람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FK아레나는 매력적인 영웅들의 수집과 육성, 그리고 다양한 PVP와 PVE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치형RPG로, 이미 중국, 대만 등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스카이피아(출처=게임동아)
스카이피아(출처=게임동아)

아이스버드게임스는 모바일MMORPG 스카이피아:드림 디자이너를 선보이면서 최근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헨리를 홍보 모델로 선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카이피아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드래곤까지 육성할 수 있는 펫 시스템과 자신만의 특색을 담은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아이스버드 게임스는 나혼자산다에서 천진난만한 4얼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헨리를 통해 동화 속 세상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피아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질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국산 게임들이 많아서 논란이 됐었지만, 요즘은 게임성에 자신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흥행을 노리는 중국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역효과가 있을 수 있는 저질 광고 대신 대중들에게 관심이 높은 인기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로 인기작들과 정면 승부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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