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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무역적자 6년 만에 감소…대중 적자 17.6% 감소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06 10:17
2020년 2월 6일 10시 17분
입력
2020-02-06 10:11
2020년 2월 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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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1.3%·수입 1.7% 하락
中적자, 20개국 중 최저
中, 최대교역국서 3위로 추락
지난해 미국 무역적자가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감소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무역 통계에서 지난해 미국 무역적자는61668억 달러(약 730조5996억원)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3% 줄어들며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수입이 1.7% 더 크게 감소하며 전체 무역적자가 마이너를 기록했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중국은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 적자는 3456억 달러(409조3632억원)로 17.6% 대폭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로, 20대 무역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격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돼 거래가 축소됐으며 높은 관세가 수입을 막았다. 중국에 대한 제재 대상인 공산품이나 기계 부품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하며 19개월 간 무역전쟁을 일단락했지만, 여전히 중국 수입품 3분의 2인 36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와 유럽연합(EU)는 상품수지 적자가 각 1018억 달러와 177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스스로를 ‘관세맨’(tariff man)이라 칭하면서 미국 최우선주의를 주장, 불공정한 수입을 막고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WSJ은 무역지표가 미국 경제를 위축시켰지만,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3%로 전년도 2.9%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성장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애머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무역변동은 대부분 기업이 관세 인상 전 수입을 서두르는 것과 같은 단기 타이밍에 의한 것이었다”며 “무역정책의 큰 영향은 아마도 몇 년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1.9% 증가한 488억8000만 달러(약 57억8300만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수출은 08%, 수입은 2.7% 각각 늘었다. 수입은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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