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7세 연하 아내와 2009년 결혼…두 아이 아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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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5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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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재훈. 사진=뉴스1
가수 이재훈. 사진=뉴스1
그룹 쿨의 이재훈(46)이 지난 2009년 결혼해 현재 두 아이의 아빠라고 밝혔다.

이재훈은 5일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 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며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훈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이날 이재훈이 지난 2009년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고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해 가정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이재훈은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났고, 3~4년 동안 교제하며 사랑을 키웠다.

첫 아이 출산 후 결혼식을 하려고 했으나 그의 아내가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아졌고 한동안 병원을 오가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훈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내가 건강해지고 안정을 찾으면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또 바쁘게 살다 보니 예식을 안 하게 됐다. 친한 지인들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재훈은 아내에 대해 “7세 연하인데 현명하고 똑똑하다. 내 직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배려심도 많다. 고맙고 감사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예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994년 그룹 쿨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이재훈은 곡 ‘슬퍼지려 하기 전에’, ‘운명’, ‘애상’, ‘해석 남녀’, ‘해변의 여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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