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피칭 시작’ 최강 원투펀치 향한 윌슨·켈리의 첫 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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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왼쪽)-켈리. 사진제공ㅣLG 트윈스
LG 윌슨(왼쪽)-켈리. 사진제공ㅣLG 트윈스
KBO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꿈꾼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가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올 겨울 LG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2019년 나란히 14승씩을 거둔 윌슨(총액 160만 달러·약 19억 원)과 켈리(총액 150만 달러·약 18억 원)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며 제대로 힘을 실어줬다.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총액 50만 달러(약 6억 원)에 영입했음에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투자한 총액 규모가 제일 컸다. 윌슨과 켈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기대 역시 크다는 의미다.

마침 경쟁자들이 모두 떠났다. 2019시즌 다승 1위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20승·전 두산 베어스)과 공동 2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7승·전 SK 와이번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역시 17승을 따낸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전 SK)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14승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던 윌슨과 켈리로선 적응을 마친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발 듀오로 군림할 절호의 기회다.

준비과정도 순조롭다. 둘은 이미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가볍게 각 25구씩을 던진 둘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입을 모았다. “느낌이 좋다”며 미소 지은 윌슨은 “벌써 LG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항상 특별하다”며 “첫 피칭은 한 시즌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첫 걸음이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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