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12번째 확진자, 아내·딸과 살아…밀접접촉 장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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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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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는 경기 부천시에서 아내·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환자의 밀접 접촉자가 있는 곳을 즉각 폐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부천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에 따르면 12번째 환자는 중국 국적의 49세 남성이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은 없다. 아내·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았다.

부천시는 역학조사관과 함께 12번째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확정판정 즉시 환자가 다녔던 장소 중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을 폐쇄하고 소독했다.

환자와 밀접접촉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 관리 중이다. 환자가 다녔던 다른 지자체 등에도 통보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환자는 일본으로 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였다. 일본에서 2차 감염자인 관광버스 기사, 그 버스에 탔던 가이드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가 최근 중국을 다녀오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할 상황이었다고 한다.

환자는 일본의 버스기사와 가이드가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신고했다. 3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 시장은 “부천시에선 관련 매뉴얼 이상의 후속조치와 지역사회 전파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완전히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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