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길 끊길 판…항공사들 중국편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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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3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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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안내판에 우한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안내판에 우한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사태가 중국의 하늘길마저 가로막고 있다. 세계 곳곳의 항공사들이 중국편 항공편을 속속 취소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도 중국 본토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한항공 또한 일부 중국행 노선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유럽과 북미 항공사들도 속히 일정 조정에 나섰다. 영국항공은 런던에서 베이징·상하이로 향하는 일일 노선을 중단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은 30일부터 중국 본토행 노선 숫자를 50% 이상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Δ미국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 Δ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그룹 Δ에어캐나다 Δ스페인 이베리아항공 등이 중국행 노선을 일정 기간동안 줄이거나 취소했다.

핀란드 핀에어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호주 제트스타에어웨이즈, 에어마카오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항공사 및 공항 평가기관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 23~27일새 중국행 또는 중국발 항공편의 9%가 취소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까지 겹치며 중국 내 여행자들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교통부를 인용, 1월10일과 28일 사이에 중국 국내여행 규모가 7.4% 줄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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