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 금지해달라” 靑 청원 50만명 돌파…닷새 만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8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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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8시40분 기준 51만1023명 동의
"북한도 중국인 입국 막아…선제조치 필요"
"중국인 못 오게 해달라"…다른 청원 봇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글 게시 닷새 만이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에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51만1023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마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올렸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 청원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 청원 외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지난 23일 올라온 ‘중국에서 시작한 우한폐렴 한국에 퍼지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4만4606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글 작성자는 “아직 한국에는 백신이 없다고 한다”며 “제발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못 오게 제재해달라”고 했다.

같은 날 올라온 ‘우한폐렴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중국 대명절이 시작되는 가운데 우한폐렴이 극성”이라며 “국민청원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서 우한폐렴을 잘 예방하자”고 했다. 이 글은 1만4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재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자 4명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다. 이 중 5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해제됐다. 이 중에는 지역사회 활동을 했던 3번째 확진자 접촉자 1명도 포함돼있다.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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