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항 유스 출신 이진현, 대구 유니폼 입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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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 사진|K리그
이진현. 사진|K리그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이진현(23)이 대구FC 유니폼을 입는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27일 “이진현이 새 시즌 대구로 향한다. 국내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최종 행선지는 대구로 결정됐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역시 겨울 선수이적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이진현 측과 교감을 나누기 시작해 영입에 이르렀다.

당초 이진현은 28일 중국 쿤밍에 차려진 대구의 동계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하려 했지만 대구 선수단이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우한 폐렴’ 사태로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일단 국내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로 했다.

대구는 30일까지 쿤밍에 머물다 상하이로 이동해 현지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추진했지만 ‘우한 폐렴’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2군 선수단이 훈련 중인 경남 남해로 장소를 옮겨 2020시즌을 대비할 참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다재다능한 이진현은 확실히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포항 산하 유소년 팀인 포항제철중·제철고를 나온 그는 2016년 포항에 우선 지명됐다. 그러나 K리그 데뷔는 다소 늦었다. 대학(성균관대)을 거쳤고 2017년 여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K오스트리아 빈에서 1년 간 임대 형식으로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이진현이 포항에 정식 데뷔한 건 2018년 7월로 데뷔 시즌 17경기에 나와 5골·1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0경기에 출격해 1골·2도움을 뽑았다.

태극마크 경험도 있다. 2017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통해 존재를 알린 이진현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대회 조별리그는 한 경기 소화했지만 8강·4강·결승전까지 나서 한국축구의 금빛 드라마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이진현은 그해 11월 호주~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진 A매치 시리즈에 모두 나섰고, 지난해 3월 볼리비아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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