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하늘, ‘퇴사율 91% ·갑질 의혹’ 공식 해명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월 23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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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87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겸 쇼핑몰 CEO 하늘이 최근 불거진 직원 상대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늘은 23일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크레딧잡에 퇴사율이 91%로 게재 돼 제기된 ‘퇴사율 90%’ 의혹에 대해, 하늘은 “물류센터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수의 직원이 퇴사를 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사 관련 내용은 노무사 자문을 받아 문제없이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을 통해 퇴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게재한 글이 퍼 나르기를 통해 확산하면서 갑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

해당 업체 근무 경력이 있다는 A 씨는 “1점(5점 만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받아주는 회사”라고 혹평했다. 또한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B 씨는 “직원을 노예로 생각하는 그의 마인드가 문제”라며 “새로 들어온 직원의 기를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하늘은 “허위사실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염려하며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신입사원의 기를 죽인다고 주장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인해 하늘하늘의 직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원을 노예로 생각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하늘은 “이익을 위해 일을 하기보다 애정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온 일이다”며 “현재 논란의 발단이 된 글은 허위 사실로 잡플래닛에서 삭제 조치 되어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늘은 ‘팬이 준 선물을 버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중고차 판매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딜러인 친구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고, 이후 정비를 거친 상태로 판매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대표가 될 수 없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심사숙고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대표이자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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