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고픈’ 전북, ‘다용도 카드’ 나상호까지 품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3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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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스포츠동아DB
나상호. 스포츠동아DB
K리그1 4연패와 아시아 정상을 향한 전북 현대의 전력보강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23·FC도쿄)를 품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23일 “전북이 나상호와 함께 한다. 일본 J리그 도쿄로부터 1년 임대 형식으로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2017년 광주FC에 입단해 2골(18경기)을 기록한 나상호는 2018시즌 K리그 챌린지(K리그2) 무대 31경기에서 16골·1도움을 올려 챌린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지난해 1월 일본으로 향했다.

23세 이하(U-23)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나상호는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굉장히 아끼는 자원이다. 2018년 11월 호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그는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격은 불발됐지만 지난해 3월 A매치 시리즈를 기점으로 늘 부름을 받았고,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막을 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한국이 정상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도 다용도 공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나상호를 꾸준히 눈여겨봤다. 같은 국적의 벤투 감독의 추천이 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브라질 윙어 로페즈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시키게 된 공백을 전북은 충실하게 채우며 2020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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