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오직 조국·北…한국당 의원 50%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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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2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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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대통령께서 과연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의아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언급하고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어려운 경제에 집값 폭등으로 눈물 흘리는 서민이 없었다. 이 나라에서 기업 못하겠다며 해외로 탈출하는 기업인이 없었다. 수없이 폐업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없었다. 북핵과 한미동맹의 붕괴를 우려하는 대다수 국민도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제 국민들이 조국을 용서해 달라고 했다”며 “(조국은) 민정수석과 법무장관으로 권력을 농단하고, 불공정과 불의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사법기관에 피의자로 소추되어 아직도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변호하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이냐”며 “조국·청와대 울산시장 공작 선거·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에게 철퇴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이것을 검찰개혁이라는 말로 포장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맹목적 북한바라기에 눈이 멀어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북핵 위협이나 한미동맹 파괴는 보이지 않는다”며 “가짜 평화는 더 이상 안 된다. 지난 3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었냐. 북핵 폐기는 한 치의 진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황 대표는 4·15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당의 혁신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며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고 체계적으로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합은 의무”라며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고 자부했다.

이와 함께 “총선 승리는 안보·경제·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 문 정권이 무너뜨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특히 “범여권의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선거법과 공수처법부터 되돌려 놓겠다”며 “문 정권이 파괴한 자유와 정의, 공정과 평등의 소중한 헌법 가치도 되찾겠다”고 예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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