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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칠때 다시 일어설 디딤돌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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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칠때 다시 일어설 디딤돌 얻어”

김기윤 기자 입력 2020-01-21 03:00수정 2020-0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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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함께하는 제56회 동아연극상]
20일 시상식… 내외빈 200여명 참석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일 열린 제56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하 장지혜 김광보 신유청 성노진 강지은 이중현(김요찬 씨 대리수상) 장명호 김은우 황은후 이연주 씨.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작품 속 주인공이 상처로 가득 찬 마음속 검은 비닐봉지를 비워내듯, 이 작품을 만나는 모든 분들도 자신 안에 있는 검은 봉지를 비우는 용기를 냈으면 합니다.”(장지혜 ‘날아가 버린 새’ 작가)

“능력 있는 후배 연극인들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스럽습니다. 유망한 연출가들을 지원하는 창작플랫폼과 그곳에서 나온 신작도 함께 인정받아 더 큰 영광입니다.”(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0일 열린 ‘KT와 함께하는 제56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에 참석한 두 작품상 수상작의 작가, 예술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작품상을 받은 서울시극단의 ‘와이프’와 극단 돌파구의 ‘날아가 버린 새’는 각각 성 소수자와 비행청소년을 소재로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들은 창작, 제작, 공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연극계를 아껴달라고 당부했다.


윤광진 동아연극상 심사위원장(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2019년 연극계는 사회 속 다양한 주제에 귀를 열고, 새 목소리를 공연했다. 양적으로 성장한 동시에 질적으로는 과도기에 놓여 대상, 희곡상 등을 선정하진 못했지만 젊은 창작진의 괄목할 만한 작품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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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에는 똥이 많다’와 ‘와이프’로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가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연극계에서 ‘2019년은 신유청의 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신 연출가는 “학창시절 무대 연기가 너무 떨려 도망치듯 선택한 게 연출이다. 20년 후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는데, 오늘만큼은 앞으로 펼쳐질 원대한 축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쁘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연기상을 받은 성노진 배우는 “늘 꽃길만 걸을 순 없겠지만 힘들고 지칠 때 동아연극상이 딛고 일어설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함께 연기상을 받은 강지은 배우는 “줄곧 연극만 하느라 애쓴다고 상을 주신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도 꽃 피는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대예술상은 국립극단의 ‘스카팽’을 맡은 김요찬 음악감독, 유인촌신인연기상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의 김은우, 황은후 배우가 각각 수상했다. 신인연출상은 ‘인정투쟁; 예술가편’의 이연주 연출가가 받았다. 특별상은 순수예술 분야 젊은 연출가들을 비롯한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지원한 공로를 인정해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재찬 연출가, 남명렬 서울연극제 예술감독, 김춘경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교수, 심사위원인 박근형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와 최용훈 청운대 뮤지컬학과 교수, 이경미 연극평론가가 참석했다. 동아연극상 협찬사인 KT의 이인원 상무,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동아연극상#와이프#날아가 버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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