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판 영화 주연 심은경, 日아카데미서 우수 여우주연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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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발표에 따르면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됐다. 이로써 심은경은 오는 3월6일 도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다른 4명의 일본 배우들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대학 신설과 관련된 정치 비리를 파헤치는 기자와 이상에 불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엘리트 관료의 갈등을 그린 영화다.

심은경은 극 중 신문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일본 인기배우 마츠자카 토리가 엘리트 관료 ‘스기하라’ 역을 맡았다.

영화는 특정 사학재단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일본 아베 총리의 ‘가케 학원 비리 의혹’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4억엔(약 43억원)의 수입을 거두는 등 일본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앞서 심은경은 이 영화로 일본 주오대학 타마캠퍼스에서 열린 제11회 타마 시네마 포럼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다.

1978년 시작된 일본 아카데미상은 주요 부문에 우수상을 선정하고 시상식 당일 우수상 수상자들 중 최우수상을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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