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잠시 ‘휴전’…미중 대결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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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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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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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18개월간 이어진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지만, 양국의 진짜 대결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사이에는 무역분야 외에도 미국의 대(對)화웨이 제재, 홍콩인권법 갈등, 대만 군사긴장 같은 출동 요소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시진핑 주석의 미국과의 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역합의와는 별개로, 미국과 중국은 기술에서부터 인권, 영토 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에 대해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이번 무역합의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중국의 국가보조금, 국영기업 문제 등 현안이 제외됐다고 지적하며 “1단계 무역합의는 어려운 문제들을 회피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화웨이 정책도 이번 무역합의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한편, 국제사회를 상대로는 화웨이 5G 장비를 배제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룸버그는 Δ 미국의 홍콩인권법 제정 Δ 위구르족 등 중국 소수민족 인권 문제 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군사긴장 등을 양국의 대결 요소로 분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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