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한국서 다시 울려 퍼진다…英 전설의 록밴드 ‘퀸’ 내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6일 16시 37분


코멘트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로저 테일러 (Roger Meddows Taylor)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로저 테일러 (Roger Meddows Taylor)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성공을 거두며 그룹이 다른 레벨에 도달한 듯합니다.”(로저 테일러)

“우리는 죽은 동물이 아니죠. 살아있을 뿐 아니라 애덤(애덤 램버트)과 함께 변화와 실험을 통해 진화하고 있습니다.”(브라이언 메이)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이 한국에 왔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18, 19일 저녁 총 두 차례 공연을 연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16일 기자회견을 연 퀸의 원년 멤버 브라이언 메이(73·기타)와 로저 테일러(71·드럼)는 “영화 덕에 관객층이 크게 젊어져 요즘 객석을 보면 시간을 되돌린 듯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고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빈 자리, 보컬은 애덤 램버트(38)가 맡는다. 2014년 첫 내한공연 때도 같은 편제였다. 2011년부터 퀸과 함께한 램버트는 “역사상 최고의 록 밴드이자 어린 시절 우상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은 시작부터 대단한 부담감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머큐리)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음악 자체로 승부를 걸며 매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칠순을 넘긴 메이와 테일러는 여전히 왕성한 공연 활동과 건강의 비결로 서로 다른 답을 내놨다.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로저 테일러(Roger Meddows Taylor)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로저 테일러(Roger Meddows Taylor)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공연 전 한 달간은 완전한 채식주의 식단을 따릅니다. 어제 서울에서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한국의 선현들이 지닌 건강에 대한 혜안에 놀랐습니다.”(메이)

“저는 드럼을 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돼요. 허허.”(테일러)

퀸은 1970년, 런던에서 결성했다. ‘Bohemian Rhapsody’ ‘Love of My Life’ ‘We are the Champions’ 등 역사적인 명곡들을 이번 서울 공연에서도 들려줄 계획이다. 원년 멤버 가운데 존 디콘(베이스기타)은 1997년 음악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 베이스기타와 건반은 다른 비정규 멤버가 맡는다.

램버트는 “(‘Bohemian Rhapsody’가 실린) ‘A Night at the Opera’와 (‘Radio Ga Ga’가 담긴) ‘The Works’, 이렇게 두 장의 앨범이 이번 공연의 무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를 때 최고의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