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보니하니’ 하차 개그맨 “ㄱㅁㅈ…” 의미심장 채널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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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6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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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ooni엠순이 채널 캡쳐)
(Msooni엠순이 채널 캡쳐)

EBS가 15일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전한 가운데, 이 방송에서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36)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보니하니 당당맨 최영수 근황’등의 제목으로 유튜브 화면을 캡쳐한 사진이 공유됐다.

이 캡쳐 사진에서 최영수의 유튜브 채널명은 ‘ㄱㅁㅈㄱㅅㄲㅆㅅㄲ’라는 초성으로 적혀있다.

최영수는 EBS 인기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했었다. 그러다 지난달 10일 그가 미성년자 MC 채연(16)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이 화면에 잡히면서 논란이 발생했고, 이 일로 최영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프로그램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당초 제작진은 ‘출연자들끼리 장난이었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 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김명중 EBS 사장은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며 “즉각 문제의 출연자 출연을 정지시켰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SBS 7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최영수는 EBS와 13년의 인연을 접고 이후 인터넷으로 개인방송 활동을 했다. 최영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최영수의 유튜브 채널명은 원래 ‘영수 어린이’였다. 그러나 사건 후 ‘ㄱㅁㅈㄱㅅㄲㅆㅅㄲ’로 바뀌었다는 게 후일담이다. 최영수가 채널 이름의 정확한 의미를 밝히진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EBS 사장 이름에 욕설을 더한 초성이 연상 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다만 현재는 다시 ‘영수 어린이’로 적혀 있으며, 문제의 채널명은 갈무리 사진으로만 공유되고 있다.

한편, 보니하니 제작진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방송중단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는 20일 방송 재개를 알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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