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8강 상대, 베트남·UAE·요르단 중 어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6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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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19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 다퉈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제부터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죽음의 조’에서 중국, 이란에 이어 우즈벡까지 잡은 한국은 전승(3승 승점 9)을 거둬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19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는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베트남 중 한 팀이다.

16일 최종전을 앞둔 현재 UAE와 요르단이 1승1무(승점 4)로 1위와 2위에 자리했다. 골득실에서 UAE가 +2, 요르단이 +1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무(승점 2)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베트남-북한, UAE-요르단 대결을 통해 최종순위가 정해진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UAE와 두바이컵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U-23 대표팀의 역대 상대전적은 7전 5승1무1패로 압도한다.

UAE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북한을 2-0으로 꺾으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요르단 역시 상대전적에서 6전 3승3무로 한국이 우세지만 2016년 이후 만난 적이 없다.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북한을 꺾고, UAE-요르단 경기에서 승부가 나면 베트남은 8강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이 승리했음에도 UAE와 요르단이 비기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세 팀은 승점 5로 같아진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2개 이상 팀의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해당 팀간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세 팀의 상대전적이 모두 무승부이기 때문에 해당 팀간 승점과 골득실은 모두 같다. 다득점에서는 베트남이 불리하다.

베트남은 UAE와 요르단을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했다. UAE-요르단이 최종전에서 골을 기록하고 비기면 나란히 두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고, 베트남은 탈락한다.

박 감독 입장에서는 UAE와 요르단이 득점 없이 비기길 기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세 팀간 다득점까지 같아져 전체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현재 UAE가 +2, 요르단이 +1, 베트남이 0이다.

UAE와 요르단 모두 진검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조 1위로 한국이 정해진 만큼 8강에서 한국을 피하기 위해 D조 2위를 피하겠다는 속내도 숨어 있다.

마치에이 스코츠자 UAE 감독은 “최종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8강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고, 요르단도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무승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북한에 2골차 이상이 필요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극적으로 D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지략대결이 성사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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