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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탄핵 절차 보장… 바이든 아들 불러 부패 추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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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탄핵 절차 보장… 바이든 아들 불러 부패 추궁할것”

조유라 기자 입력 2020-01-16 03:00수정 2020-01-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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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상원 송부 앞두고 민주 대선주자 상처내기 ‘맞불’
탄핵 밀어붙이는 민주당, 아랑곳않는 트럼프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야당 민주당의 전체 회의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하기 위한 표결을 15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위쪽 사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북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선거 유세를 갖고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제거로 안보 위협이 줄었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밀워키=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시계가 한 달 만에 다시 움직인다. 14일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5일 상원으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탄핵을 결정짓는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양측은 새로운 증거와 증인을 거론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 “새 증거 제출” vs “바이든 아들 소환”

CNN에 따르면 탄핵안 상원 송부를 하루 앞둔 14일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 증거에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의 자필 메모와 문자메시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측근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파르나스를 통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면담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인 세르히 셰피르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CNN은 “지난해 5월 줄리아니가 셰피르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조언자로서, 그리고 그의 동의하에 5월 13일 또는 14일에 면담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들은 이후 실제로 키예프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새 증인 소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증인으로 부르면 공화당은 헌터 바이든을 소환해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와의 거래에 대해 증언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최대 가스회사 부리스마홀딩스의 이사로 재직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회사의 비리를 수사하던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의 해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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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상원 탄핵심판 절차 시작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4일 “미국 국민은 마땅히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상원은 헌법과 은폐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며 탄핵안 상원 송부 여부를 15일 오전 10시에 표결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탄핵심판 공정성을 보장할 절차가 필요하다’며 4주간 탄핵안 송부를 미뤄 왔다.

공화당은 21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탄핵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증인 소환을 위한 절차를 보장할 것”이라며 “심리를 진행하기 전에 고의로 탄핵안을 기각시킬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상원이 재판을 주재한다.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 역할을, 민주당 하원의원이 검사 역할을 한다. 상원의원 100명 중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되는데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53명)을 차지해 탄핵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하원은 탄핵안 표결과 함께 소추위원단을 지명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소추위원으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는 팻 치폴론 백악관 고문과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제이 세쿨로 등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트럼프#탄핵#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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