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유승민과 통합 불가…광화문보수 함께해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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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5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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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전 대표의 한국당과의 통합 불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부터 두 집단의 물리적 화합을 뛰어 넘는 화학적 통합은 불가한 일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의원은 “유 전 대표나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말대로 한국당에 새보수당 몇 석 얹는 것 이외의 의미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고 새집을 짓자고 하지만 보수대통합에는 지난 3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던 보수 지지자들도 함께해야 완성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반대 세력을 껴안지 않고, 그들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지 않는다면 유 전 대표가 말하는 보수 모두가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많은 분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탄핵 논란을 묻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데도 자신의 탄핵 논리만 옳고 탄핵을 반대한 집단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한다면 따로 가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과정에는 타협도 있어야 하고 설득, 이해, 양보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주장한 3원칙이 아니면 안되고 우리공화당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 본인 또는 새보수당은 독자적 행보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 의원은 “한국당을 비롯한 범보수 세력은 모두 함께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탄핵의 강을 건너야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보수 대표들은 만약 두 명만 탈 수 있는 배에 세 명이 있을 때 누구를 선택해야할 지 고통스런 결단의 시간을 준비해야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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