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연휴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운행…고속·시외버스 19% 증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5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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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5개 민생분야 지원
119기동팀 가동…다중이용시설 무작위 점검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한다. 또 고속·시외버스는 기존 대비 19% 늘려 운행한다.

이밖에 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등 5대 민생 분야와 관련한 중점 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이같은 내용이 포한된 ‘5대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밝혔다.

먼저 다중이용시설·취약시설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화재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다 안전한 설날을 만들 예정이다. ‘119기동단속팀’은 다중이용시설 288개소 중 점검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비상구 폐쇄 등 소방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불시 단속한다.

또한 가스시설 1655개소를 점검하고 쪽방·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399개소) 현장지도 방문에도 나선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시행한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시민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달부터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자연재난, 화재, 붕괴 등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을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대중교통 증편 및 연장 운행을 통해 설 연휴 중 귀성·귀경·성묘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귀경 인파가 몰리는 25~26일 지하철,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고속·시외버스는 23~27일에 평시보다 19% 늘려 운행한다. 심야시간에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다음날 09시)와 심야전용택시 3000여대(~다음날 09시)를 운행한다.

아울러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운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고를 위해 1월부터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한다.

설날을 맞이해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 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도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급여) 대상인 16만6000여 가구에 설 명절 위문품비(1가구당 3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입소 어르신 1495명과 거주(생활)시설 입소 장애인 등에도 설날위문금품을 1인당 1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통해 생필품 및 설 특별선물(떡국, 사골곰탕 등)을 700여 세대에 제공하고, 주거취약계층 30세대의 낡은 보일러를 점검·교체한다.

알뜰한 설날 준비를 돕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사과, 배, 배추, 조기 등 9개 설 성수품을 10% 추가 반입해 공급안정을 유도하고, 113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마지막으로 연휴기간 중 당직·응급의료기관 1712개소와 약국 2651개소 등 4363개소가 문을 열어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립묘지 무료 순환버스 운영 ▲청소 종합상황실 운영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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