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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움’ 이전 답답한 공격력 탈출이 우선인 박항서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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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움’ 이전 답답한 공격력 탈출이 우선인 박항서의 베트남

뉴스1입력 2020-01-15 10:45수정 2020-01-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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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실패를 모른 채 이어지고 있는 ‘박항서 매직’이 또 한 번 마법 같은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까. 일단 ‘자력’으로는 힘들어진 상황이 됐다.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답답한 공격력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베트남 축구사 첫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은 접어야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베트남으로서는 사활을 걸어야할 경기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UAE와의 1차전 그리고 13일 요르단과의 2차전을 모두 0-0 무승부로 마쳤다. 승점 2점에 그친 베트남은 나란히 1승1무 승점 4점을 획득한 UAE와 요르단에 이어 조 3위에 그치고 있다. 최종전 결과를 묶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베트남은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다.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나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D조의 최종전은 UAE와 요르단, 베트남과 북한의 경기로 치러진다. 두 경기 승패가 갈리면 계산이 편하다. UAE-요르단전 승자는 승점 7점이 되면서 조 1위 진출이 확정된다. 그리고 베트남이 북한을 꺾으면, 베트남이 승점 5점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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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르단과 UAE가 비겨 베트남을 포함, 3팀이 모두 승점 5가 되면 복잡해진다. 규정상 승점이 같은 팀들은 맞대결에서의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베트남-요르단-UAE의 상대전적은 모두 무승부가 되니 승점과 골득실은 의미가 없다. ‘다득점’에서 희비가 갈리게 되는데, 베트남은 두 팀과 0-0으로 비겼으니 불리하다. 요컨대 요르단-UAE전에서 1골이라도 나온 뒤 무승부가 되면 베트남은 북한을 아무리 크게 이겨도 3위에 그친다.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UAE-요르단전 승패가 갈리는 것이 베트남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요르단과 UAE가 0-0 무승부로 끝나도 가능성이 열린다. 베트남이 북한을 2골 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다득점에서 요르단을 앞설 수 있다. 여기서 두 번째 조건이 요구된다. 베트남이 북한을 꼭 이겨야하고, 이기더라도 다득점으로 잡아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선 2경기와는 다른 내용이 나와야한다.

북한은 1차전에서 요르단에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UAE에 0-2로 패해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UAE, 요르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베트남이 잡을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이 많다. 하지만 걱정은 박항서 감독을 한숨짓게 했던 공격력이다.

1, 2차전에서 베트남은 나름 경기를 잘 풀고도 마무리 작업의 정교함과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떨어져 결실을 맺지 못했다. 판정승이 없는 축구는, 결국 골을 넣지 못하면 0-0 무승부가 가장 좋은 결과일 수밖에 없다.

UAE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는 것은 결국 현재 베트남 U-23 대표팀의 전력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방증이다. 잘 준비했는데 이대로 주저앉으면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하늘의 도움을 바라기 전,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는 결정력 부재를 타파하는 게 우선인 베트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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