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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불성실 경기” 역대최다 벌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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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불성실 경기” 역대최다 벌금 1000만원

유재영 기자 입력 2020-01-15 03:00수정 2020-01-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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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LG전 주전 대거교체 논란에… KBL, 1경기 출전정지 등 중징계
프로농구에서 불성실한 경기 운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KGC 김승기 감독(사진)이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KGC 구단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발단은 11일 안양에서 열린 KGC와 LG의 경기에서였다. KGC가 78-8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1분 39초 남았을 때 LG 이원대가 소유한 공을 가로채려던 KGC 이재도에게 파울이 선언되자 김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동작을 취하며 주전 선수들을 백업 선수들로 교체했다. 이전부터 몇 차례 판정 시비를 일으켰던 심판의 ‘콜’이어서 감정 절제가 더 안 됐다. LG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9점 뒤지긴 했어도 KGC가 승부를 포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상적인 공격을 진행시키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마치게 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KGC는 78-89로 패했다. 더구나 안방경기여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컸다.

KBL이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이유로 해당 감독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슷한 사유로 징계가 내려진 것은 앞서 두 차례 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KT 감독 시절인 2012년 10월 KCC전에서 단 한 번도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KBL은 경기를 포기한 듯한 인상을 준 전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2017년 3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 선수를 대거 기용하지 않았다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심판 대기실 앞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항의한 점까지 고려돼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고 KBL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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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금 1000만 원은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 때 최희암 당시 전자랜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받은 제재금과 같은 역대 KBL 최고 액수다.

KBL의 한 관계자는 “위기인 프로농구를 모두 살려 보자고 할 때 팬들을 외면하는 사태가 벌어져 유감이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솔했다.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팬들과 농구인들에게 백배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농구#kbl#김승기 감독#불성실 경기#주전 대거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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