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밖에선 ‘내가 MC퀸’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15일 06시 57분


박경림-박슬기-박지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박경림-박슬기-박지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 장외행사 진행자 박경림-박슬기- 박지선 ‘3박 체제’

박경림, 영화 관련 행사 10년 베테랑
리포터 13년 박슬기 제작발표회 No1
덕후 출신 박지선 팬미팅계의 강자


‘3박(朴) 체제.’

방송인 박경림, 박슬기와 박지선이 연예계의 다양한 행사 진행자로서 ‘강자’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영화 제작보고회부터 드라마 제작발표회, 팬미팅 등을 분점하다시피하면서다. 각각 친숙함과 순발력, 공감 능력을 무기 삼아 대중은 물론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박경림…하정우도 인정한 ‘영화 요정’

10년 가까이 영화 관련 행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만 영화 ‘클로젯’ ‘정직한 후보’ ‘남산의 부장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제작보고회에 나섰다. ‘명량’ ‘극한직업’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 ‘1000만 클럽’ 영화도 그가 소개했다.

주연배우와 감독의 전작 정보까지 세세하게 메모해 무대에 오를 만큼 철저히 준비한다. 장르에 따른 의상 스타일은 기본이다.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를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자리”라는 책임감 때문이다.

덕분에 송강호, 김혜수, 하정우 등 스타들도 “명절에 만난 가족”처럼 그를 반긴다. 유아인은 “나의 불안함을 잠재워주는 존재”라며 의지한다고 밝혔다.

● 박슬기…방송가 행사의 ‘넘버 원’

따라올 자가 없다. 방송 중인 tvN ‘사랑의 불시착’ ‘블랙독’을 비롯한 각종 드라마 제작발표회의 마이크를 잡았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등 라디오 프로그램의 고정 게스트이기도 하다.

지난달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깜짝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유재석은 “(박)슬기가 참 잘한다. 덕분에 잘 마쳤다”며 호평했다. 김국진, 박명수, 박경림 등도 “주목하는 후배 방송인”으로 꼽는다.

2006년 합류해 13년 동안 리포터로 활약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성장 무대다. 각종 돌발상황을 극복하면서 키운 순발력은 다양한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게 했다. 출산 2주 전인 지난 달 말까지 방송가를 누비며 “건강하게 출산하고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 박지선…‘팬심’은 나의 힘!

팬미팅 진행자 섭외 ‘1순위’다. 그룹 뉴이스트, 배진영, 정세운 등 아이돌 가수뿐 아니라 이하늬, 임시완, 서강준 등 연기자들의 팬미팅도 진행했다.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팬미팅 계획의 첫 발은 박지선 일정 확인에서부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팬심’을 잘 안다”는 평가 덕분이다. 그룹 H.O.T.의 팬클럽 회원 출신으로 팬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다음에도 진행자로 섭외해 달라”는 요청이 날아온다.

스타들의 호평도 줄을 잇는다. 연기자 박정민은 “팬미팅을 재미있고 원활하게 진행하는, 고마운 누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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