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美 연준, 올해 금리 3번 내린다”…이례적 전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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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대부분 동결이나 한 차례 인하 전망
UBS "관세 분쟁, 미국 성장률 끌어내려"

글로벌 금융 기업 U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기관들은 대체로 올해 동결 기조가 이어지거나 한 차례 인하가 이뤄지리라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렌드 캅테인 UBS 연구 리서치 책임자는 CNBC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에서 “(미중 간) 관세 분쟁이 미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이건 연준이 3차례 금리를 내리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은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 넘게 반영하고 있다. 11월과 12월로 가면 이 가능성은 각각 47.0%, 40.5%로 떨어진다.

캅테인은 연준 인사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시사하지는 않았으며, 입장을 바꾸기 전에 “데이터의 실질적인 둔화”를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거기에 갈 때까지(인하할 때까지) 꽤 많은 추가 증거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첫번째 인하는 아마 3월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영향은 일시적이며,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로까지 가지는 않으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큰 둔화와 3차례 금리 인하를 지나왔지만, 경기침체 수준으로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일시적인 혼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15일 백악관에서 만나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향후 2년 동안 중국이 2000억달러 규모 미국산을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연준은 지난해 7월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뒤 10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1.50~1.75%로 금리를 내렸다.

금리를 묶어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와 통화정책 모두 잘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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