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 스키장’ 홍보 박차…“희열과 낭만이 온 산발에”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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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공동훈련 당시 노동신문 보도사진. 2018.2.3/뉴스1
지난 2018년 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공동훈련 당시 노동신문 보도사진. 2018.2.3/뉴스1
북한이 최근 마식령 스키장 개장 이후 고조되고 있는 ‘스키 열풍’을 소개하며 마식령 홍보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광’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관광 사업 중 하나인 마식령 스키장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지난 8일 개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넘치는 희열과 끝없는 낭만’이라는 기사에서 “올해에 들어와 마식령스키장은 스키관광을 즐기려 찾아온 사람들로 매일같이 흥성이고있다”며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스키장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다만 사진은 개장에 앞서 지난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1박 2일간 마식령 스키장에서 진행됐던 남북공동훈련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현실과의 괴리를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기사에서 “수많은 체육애호가들과 근로자들이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스키, 판스키, 눈오토바이, 스케트, 썰매타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체육봉사를 받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다”며 “장쾌하게 뻗어내린 스키주로에서 지쳐내리는것만으로는 성차지 않은지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의 희열과 낭만이 온 산발에 차넘친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은빛세계 펼쳐진 수림의 아름답고 황홀한 설경을 부감하며 하얀 스키주로를 내려지치는 상쾌한 감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다”고 전했다.

눈오토바이는 스노우모빌, 판스키는 데크(판)의 길이가 짧은 풋스키를 의미한다.

매체는 “마식령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은 스키타기만이 아니라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마식령호텔(1, 2호동)의 물놀이장과 운동실, 유희오락장들에서 물놀이와 탁구, 장기, 바둑 등도 즐기고있다”며 스키장 내 다른 시설들도 홍보했다.

북한 당국은 마식령 스키장에 해외 단체 관광객 모집도 적극 추진중이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전날 “조선국제여행사에서는 영국 고려여행사와 스위스 글로버트로터여행사와 협력하여 마식령에서 인기 있는 스키 관광을 조직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조선관광은 운영 시점을 ‘3월 초’로 밝히고 “관광객들은 스키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 마음껏 스키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초급, 중급, 고급 스키 슬로프들을 내려오며 즐거움의 환희를 만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풍으로 훌륭하게 꾸려진 마식령 호텔에서의 다양한 봉사와 친절한 환대는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라며 일정 중에는 평양과 개성, 묘향산 방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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