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시부터 ‘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北·경제·檢 초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4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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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90분간 자유 문답
남북관계·경제·검찰개혁 이슈에 집중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취임 후 세 번째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다.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이 자리하는 이날 기자회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열린다. 문 대통령의 간단한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마무리발언으로 회견은 마무리된다.

질의응답은 지난해와 같은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리 정해진 순서나 내용은 없다. 현장에서 기자가 질문을 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고 답변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과도한 시간 초과 상황 등을 대비해 보조 진행자 역할을 맡는다.

질의응답은 ▲정치·사회 ▲외교·안보 ▲민생경제 등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된다. 카테고리별로 각 20~25분씩의 시간이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사에서 제안한 경제·외교·안보·사회 등 영역 전반의 구상들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회복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력이라는 2가지 큰 축을 토대로 신년사에서 제시했던 ‘확실한 변화’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관계의 경우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5대 제안’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경제 활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복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검찰 고위급 인사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을 둘러싼 청와대·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거나 더욱 강력한 검찰개혁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도 언급될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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