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중 8명 “우리사회 공정하지 않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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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집행분야 10점만점에 3.4 ‘최저’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바일을 통해 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공정한 가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3%가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된다’는 답변은 △대학원 졸업 이상 40.8% △대학교 졸업 30.4% △전문대 졸업 이하 25.7%로 학력이 낮을수록 낮았다. 기회 공정의 답변은 가구 소득별 △800만 원 이상 35.6% △600만∼800만 원 30.9% △400만∼600만 원 28.4% △200만∼400만 원 27% △200만 원 미만 24.2%로 소득이 낮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법 집행, 분배구조 등 분야별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평점이 5.5점 이하(매우 공정이 10점)로 나타났다. 법 집행(3.4점)이 가장 낮았고 대기업-중소기업 관계(3.6점), 분배구조(3.8점), 소득에 따른 과세(4.0점), 성 평등(4.4점), 취업 기회(4.4점), 교육 기회(5.3점) 등의 순이었다. 부자가 되려면 본인의 노력과 능력(18.7%)보다는 부모의 재산이나 집안(81.3%)이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한국사회#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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