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참패한 몇명이 제1야당에 새집 짓자는 게 가당키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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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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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무소속 의원. © News1
서청원 무소속 의원. © News1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13일 새로운보수당을 향해 “새누리당을 뛰쳐나가 온갖 행태를 저지르다 대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참패했던 사람들 고작 몇 명이 이제 와서 108석을 가진 제1야당에게 함께 새집을 짓자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과 보수 분열에 책임이 있는) 그들이 새집을 짓자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 의원은 “보수대통합에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그러나 보수대통합을 주도하겠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전 정권의 핵심 인물들, 탄핵과 보수 분열의 책임을 질 사람들이 오히려 보수대통합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누구에게 잣대를 들이대고 혁신을 요구하나.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문재인 좌파 독재를 막기 위한 보수·중도의 대통합이지 이들이 주도하는 통합은 아닐 것”이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본인들의 잘못은 덮고 가자고 하는데 정치는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 정권의 잘못과 잘못된 탄핵에 한이 맺혀 주말마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수만, 수십만명의 국민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부터 풀어줘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게 만들고 당을 사분오열 시킨 사람들의 진정한 사과 없이 이분들의 응어리가 풀어지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응어리가 풀어지는 역할을 제1당이 당당히 해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로 당당하게 대도무문의 길을 가야 한다”며 “그들이 진정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우리공화당, 태극기 집회 세력 등 다른 보수 세력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그렇게 할 때 모두 함께하는 진정한 통합이 되고,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며 “한일 관계가 왜그렇게 어려워졌나. 일본의 진정성있는 사과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대통합도 마찬가지다. 탄핵과 보수 분열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진정한 사과와 정치적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중도·보수 세력의 재통합과 문재인 정권 심판, 총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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