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돕기 자선대회, 테니스 스타 총 출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1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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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 최악의 자연재해라 불리는 최근 산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테니스 스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은 피해 지역만 4만9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적 재앙 수준의 호주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전 세계 구호 단체가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지원은 턱 없이 부족하다.

이에 호주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테니스 스타들이 직접 지원에 나선다. 호주는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이 매년 열리는 곳이다. 산불로 인해 올해 개최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20일부터 대회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지붕을 닫고 경기할 수 있는 코트가 3개 있기 때문에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실시간으로 공기의 질을 점검해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출전을 앞둔 테니스 스타들은 개막 5일 전인 15일에 산불 돕기 자선대회인 ‘랠리 포 릴리프(The Rally for Relief)’에 출전한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해 입장권 매출을 모두 산불 재해 지역을 돕는 데 쓴다. 대회는 호주오픈 메인코트 경기가 열리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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