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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與 영입인재는 일회용 추잉껌···유효기간은 단물 빠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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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與 영입인재는 일회용 추잉껌···유효기간은 단물 빠질 때”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1-13 14:12수정 2020-0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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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사진 출처=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 인사들에 대해 “어차피 그 분들은 일회용, 추잉껌”이라며 “유효기간은 정확히 단물이 다 빨릴 때까지”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영입 쇼는 장관 배째는 취미를 가진 분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닳고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 없을 거다. 저렇게 10명 발표한 후에는 선거 앞두고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같은 연출자 데려다가 감동적인 갈라 쇼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참여정부 홍보기획비서관 시절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던 유진룡 전 장관이 인사명령을 거부하자 ‘배 째 드릴까요?’ 라고 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는 이거다. 노무현은 본인의 삶 자체가 드라마이고, 그 드라마는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의 철학, 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자연스레 드러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다. 양정철-탁현민이 프로그래밍 한 VR, AR 신파극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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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는 감동적 수사로 연출한 이 가상의 드라마가 실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려버린다는 데에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세습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 ‘현실’이란, 대한민국 민주화세력이 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자리잡고는 드디어 그 특권을 세습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조국사태도 결국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기필코 자식에게 물려주고야 말겠다는 부모의 광적인 욕망의 결과였다”고 썼다.

문희상 국희의장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11일 오후 북 콘서트를 했다. 사진 출처=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 세습 논란에 대해선 “아버지가 쓰던 조직 그대로 물려받았을 테니, 제 아무리 능력있고 성실한 정치신인이라도 경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가 과연 평등한가? 이 과정이 과연 공정한가? 아니면 그 결과가 정의로운가? 이 노골적인 불평등, 불공정, 불의의 현실을 가리기 위한 분식이 바로 ‘인재영입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의 다섯 번째 총선 영입 인사 소방관 출신 오영환 씨. 사진 출처=뉴시스
그 예로 민주당이 소방관 출신의 인사를 영입한 데 대해 “그가 평균적 소방관과 다소 거리가 있는 한, 현실의 소방관 처우는 별로 달라지지 않으라는 것”이라며 “인재영입 쇼는 이렇게 문제의 가상적 해결을 제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마치 현실의 문제가 실제로 해결된 듯한 착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 깜짝 쇼로 인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 다 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착실히 성장해온 이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마땅히 자기들에게 돌아왔어야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며 “한 마디로, 민주당의 선거전술은 자신들이 공약한 가치의 철저한 배반”이라고 비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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