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日 진단분석장비 독점 공급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13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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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와 사이토 신 제올 의료기기사업운영 총책임자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와 사이토 신 제올 의료기기사업운영 총책임자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홀딩스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진단분석장비 전문기업인 ‘제올(JEOL)’과 생화학 분석장비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협업을 통해 진단시약 연구·개발 역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올의 생화학 분석장비 전 모델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또한 진단시약 R&D 기술력을 활용해 자체 시약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올은 지난 1946년 설립된 진단 분석장비 전문업체다. 전자광학기기와 계측기기, 반도체 장비 등을 개발·판매 중이다. 일본 내 생화학분야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졌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에 도입하는 생화학 분석 장비는 JCA-BM6010과 JCA-BM6070, JCA-BM8000 등 3개 시리즈다. 혈액과 소변 등 다양한 검체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검사해 질병유무를 진단하고 치료효과를 제안하는 기능을 발휘하는 장비다. 고급 모델인 JCA-BM8000 시리즈는 시간당 취대 9000개 바이오마커 테스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들은 독자적인 마이크로 볼륨 기술을 적용해 검사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고 경쟁제품 대비 유지보수가 간편해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JW바이오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콤팩트 디자인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사용자 동선 최소화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시약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장비 독점 공급계약을 계기로 JW바이오사이언스는 생화학 진단시약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일본 등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진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진단기기 도입을 통해 JW의 다양한 진단시약들을 연구하고 상용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두 업체 협업이 시작된 만큼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생화학 분석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체다. 패혈증 뿐 아니라 췌장암 등 진단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체외진단키트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간편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검사(POCT) 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 엑스레이와 LED 무영등·미숙아보육기 등 자체 기술 기반 제품을 통해 필수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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