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제품 사용 편의·안전성↑…지난해 태스크포스 가동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13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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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내·외부 포장 개선…약화사고 방지
1년 동안 TFT 운영…개선 사항 작년부터 적용

보령제약이 지난해 테스크포스를 가동해 의약품 포장 및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보령제약이 지난해 테스크포스를 가동해 의약품 포장 및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보령제약이 지난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제품 사용 편의와 안전성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TFT는 ‘사용자 편의 개선 및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포장 디자인 개선부터 다회 사용 의약품 개봉 후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제품 개선 활동을 펼쳤다. 자동화 설비인 로봇조제기에 맞춰 바이알 품질개선을 검토하는 활동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먼저 외부 포장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약화사고 가능성을 낮춰기 위해 의약품 제품명과 함량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21개 품목(39개 규격)의 색상을 변경했다. 함량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외부 포장(박스, 라벨 등)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한 첨부문서(인서트, insert)는 그동안 박스 수량에 맞춰 별도로 동봉해 유통했지만 매뉴얼팩 형태로 변경하고 패키지에 개별 부착해 제공하기로 했다. 첨부문서가 최종사용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알약 등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TP 포장의 경우 낱개로 분할 시에도 제품명과 함량,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을 식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일부 제품의 PTP 뒷면 디자인을 변경했다. 겔포스엠은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표기방식이 ‘압인(찍힌 부분이 도드라져 나오거나 들어가도록 만든 도장)’ 형태로 표기됐던 방식에서 인쇄방식으로 바뀌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제품 생산에 개선조치가 적용됐다. 예산캠퍼스가 가동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령제약 측은 전했다.

여기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표기된 저장방법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의 저장방법으로 개봉 후에는 저장방법과 유효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봉 후 안전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제품 경쟁력을 위한 섬세한 개선 조치가 눈길을 끈다.

TFT 활동을 총괄한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는 “정보제공 등 사용자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는 일은 설비 투자나 생산 원가 증가 등 비용 상승이 수반되지만 결과적으로 의약품 사용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효능은 물론 사용자의 안전과 관련한 제품 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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