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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美日에 연대 강화 의향 전달…무기판매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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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美日에 연대 강화 의향 전달…무기판매도 요청

뉴시스입력 2020-01-13 09:31수정 2020-01-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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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 재선 축하 미일영에 강력 항의

지난 11일 대선에서 승리한 차이잉원(蔡英文 63) 대만 총통은 미국과 일본 등에 연대를 강화할 의향을 밝히면서 무기 판매를 요청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미국과 일본 대표를 차례로 만나 앞으로도 미일 등 ‘가치관이 가까운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언명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 대만 주재 창구기관 미국재대협회(AIT 대사관격)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 대표를 접견하고 “선거를 통해 대만인이 민주적인 가치를 세계에 보여줬다”며 “민주주의와 자유가 미국과 대만 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시키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미국과 협력해 방위 능력을 계속 증강하고 싶다”며 미국 측에 추가로 무기를 매각하고 군사기술을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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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총통은 양국 관계가 “지구 규모의 협력 관계로 격상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과제에서도 미국과 협조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차이 총통은 일본의 대만 창구기관 일본대만교류협회 오하시 미쓰오(大橋光夫) 회장의 예방을 받고 대중정책에 관해 “굴복하지 않고 도발하지 않으며 폭주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서 대만해협이 안정 유지에 진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차이 총통은 “일본이 외교와 관광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맹우”라면서 작년 일본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대만을 찾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한 다음 양측 관계가 “단계를 높일 수 있다”며 확대를 촉구했다.

대만 외교부 발표로는 12일 오후 4시(한국시간 5시)까지 성명과 담화, 축전, 트위터로 차이 총통의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국가는 미일영 외에도 독일, 캐나다, 유럽연합(EU), 팔라우, 아이티, 파라과이, 과테말라, 온두라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 크리스토퍼 네이비스, 에스와티니(스와질란드) 등이다.

아울러 유럽의회와 프랑스 국민의회, 핀란드 친대만 그룹 등도 성명과 트위터로 차이 총통의 재선을 환영했다.

대만 외교부는 보도자료와 트위터로 이들 국가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12일 대만독립 지향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재선에 축하를 보낸 미국, 일본, 영국 등에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 등이 차이 총통의 재선을 환영하고 축하의 뜻을 표명하는 성명을 낸데 반발했다.

겅솽 대변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모테기 외상 등의 담화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언명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 관련 언동에 대해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고 겅솽 대변인은 설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대만 지구의 선거가 중국 일부 지방의 일”이라면서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에 연관한 문제로 중국과 국교를 맺은 국가와 대만 간에는 어떠한 형태의 정부 왕래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중 강경노선의 여당 민진당 후보 차이 총통이 압승을 거두었다

차이 총통은 홍콩 시위 사태에 따른 중국에 대한 경계감 고조를 배경으로 사상최다 득표를 하면서 대중융화 노선의 최대 야당 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62) 가오슝(高雄) 시장을 제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817만표를 얻어 57.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한궈위 시장은 552만표로 38.6%의 득표율을 보였다.

득표율 차는 18.5% 포인트에 달했으며 표차도 265만표로 크게 벌어졌다. 투표율은 74.9%로 2016년 대선보다 9% 가까이 상승했다.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표, 4.2% 득표율에 머물렀다.

차이 총통은 당락이 드러난 11일 밤 대선 승리를 선언하면서 “대만인이 주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커질수록 이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중국 측에 “우린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 사실을 명심하고 상호 존중하며 교류를 해야 한다”고 언명, 무력에 의한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대선 최대 쟁점은 중국과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였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작년 1월 대만을 홍콩처럼 고도의 자치를 인정하는 ‘1국2체제(一國兩制)’로 통일하겠다는 방침을 명언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대만에선 ‘제2 홍콩이 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고조했다.

차이 총통은 선거전에서 “총통 선거가 대륙(중국)과 싸움”이라며 통일을 거부하는 자세를 분명히 해서 중국에 흡수될 것을 우려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모았다.

한 시장은 대중 경제교류로 “대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실정에 불만을 품은 계층에 지지를 호소했지만 홍콩 문제의 심각화로 결국 열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민진당은 입법위원 선거(정원 113석)에서도 61석을 차지해 과반수(57석)를 유지했다.

애초 입법원 선거에선 접전을 예상했지만 민진당은 의석을 7석 줄인 상황에서도 국민당의 38석을 압도했다. 국민당은 종전보다 의석을 3석 늘리는데 그쳤다.

시대역량(時代力量)은 전번과 같은 3석을 차지했고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이끄는 신당 대만민중당(臺灣民衆黨)이 5석을 획득했다.

친민당은 종전 3석에서 무의석으로 떨어졌으며 무소속 등은 4석에서 6석으로 늘어났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면서 “대만을 독립시키려는 어떠한 기도와 행동애도 반대한다”고 견제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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