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1단계 무역합의 중국 약속 바뀌지 않았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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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중국의 약속이 번역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 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년 간에 걸쳐 400억∼500억 달러의 미국 농산물과 2000억 달러의 미국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는 중국의 약속이 무역협정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번역 과정에서 바뀐 것은 없다. 이러한 소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스냅백(snapback) 조항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러한 약속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중국은 또 무역 합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계속 입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역 합의의 영문판이 왜 공개되지 않고 있느냐는 폭스 뉴스 마리아 버티로모의 질문에 므누신 장관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이 끝나면 영문판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 관리들은 지난 10일 무역 합의문의 중국어판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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