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한국 훌륭한 팀…힘든 상황에도 목표에만 집중”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3일 0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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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1.12/뉴스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1.12/뉴스1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나아가 올림픽에서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태국에 3-0(25-22 25-20 25-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후 “러시아에서 지난 여름 치렀던 올림픽 예선에서 출전권에 거의 다가갔었는데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마지막 기회가 태국에 있었고 선수들은 오직 목표에만 집중해 단 한 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며 “부상자가 많아 잘 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훌륭한 팀이다. 멋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스포츠계에 종사하게 되고 나서 올림픽에 관한 꿈을 늘 가졌다. 이 목표를 이뤄낸 것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22득점을 올림 김연경에 대해서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늘 해왔던 대로 했다. 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팀의 리더”라며 “그는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모두가 똘돌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배구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 목표에 대해 “정말 모르겠다. 일단 내 목표는 올림픽에 가는 것이었다. 올림픽에서 우리의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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