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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골반춤… 박지현 떼창… 웃음은 그칠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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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골반춤… 박지현 떼창… 웃음은 그칠줄 몰랐다

부산=조응형 기자 입력 2020-01-13 03:00수정 2020-01-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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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처음 열린 WKBL 올스타전… 화끈한 팬 서비스로 흥겨운 한마당
지수 MVP… 지현은 퍼포먼스상
일반팬이 양팀 12번째 선수 뛰어… 유희관 3점슛 콘테스트 깜짝 출전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핑크스타 팀 소속의 박지수(KB)가 득점한 뒤 위성우 감독(우리은행)과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198cm의 센터 박지수(KB)가 포인트가드로 변신해 드리블과 패스를 맡았다. 1쿼터에는 3점슛을 넣은 뒤 화끈한 트워킹(골반을 털듯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춤) 댄스를 선보였다. 상대팀 감독으로 나선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의 댄스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정규리그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3점슛 3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적중시키지 못했던 박지수는 모처럼 맛본 장거리포의 짜릿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구도’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구기 종목 인기가 높은 부산에서 이 대회가 열린 건 2002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뒤 사상 처음. 그만큼 코트의 열기는 뜨거웠다.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신생 구단 BNK의 안방 구장에서 열린 이날 이벤트에는 4464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3915명의 팬들이 모여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박지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정규 경기 때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지현(우리은행)은 득점한 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끌어내 ‘동반 댄스’를 선보였다. ‘호랑이 사령탑’으로 유명한 위 감독도 환한 웃음으로 춤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더블 클러치 득점 등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박지현은 하프타임 때 가수 노라조 공연에서 함께 춤을 추고 팬들과 함께 노래까지 불러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박지현(우리은행)은 가수 노라조의 ‘슈퍼맨’ 노래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프로야구 두산 투수 유희관은 ‘깜짝 손님’으로 경기장을 찾아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경기에서는 19점 7리바운드로 핑크스타의 108-101 승리를 이끈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 결과 77표 중 7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박지현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WKBL 제공
이날 팬 투표 1위 김단비(신한은행)가 주장으로 나선 핑크스타가 팬 투표 2위 강이슬(KEB하나은행)의 블루스타를 108-101로 꺾었다. 19점 7리바운드로 핑크스타를 승리로 이끈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7표 중 74표를 차지해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여자농구 ‘3대 MVP’를 모두 차지했다. 박지수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3개를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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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콘테스트 일반인 번외경기에 참가한 프로야구 두산의 왼손 투수 유희관은 예선에서 9점을, 1쿼터 종료 후 열린 본선에서 8점을 넣는 등 감춰온 농구 실력을 자랑했다. 스스로를 “농구를 좋아하는 야구인”이라고 소개한 유희관은 중앙대 동문인 김선형(SK) 등과 친분이 두텁다.

이번 올스타전은 사상 처음으로 선수가 아닌 일반 팬이 각 팀의 12번째 선수로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WKBL은 공개 모집을 통해 핑크스타 이혜수 씨(30·여자농구동호회 회장), 블루스타 임수빈 양(16·학교스포츠클럽 농구부 주장 출신) 등을 뽑아 12번째 선수로 코트에 세웠다. 이 씨는 3점슛 1개 포함 8득점으로 박지수와 함께 2쿼터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선수와 팬들이 하나 된 무대였다.

부산=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농구#여자농구#올스타전#박지수#유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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