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스와 80% 유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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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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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발 바이러스와 약 80% 정도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우한의 의료진과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전문가 집단은 우한 폐렴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를 분석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연구진은 “우한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약 80%의 유사도를 보였다”면서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해 ‘ACE2’로 알려진 세포 수용체를 통해 인간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우한 보건당국은 11일을 기준으로 도시 내 우한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모두 41명이며, 7명은 병세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우한에 방문한 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 홍콩 주민은 모두 61명이지만 우한 폐렴으로 확진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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