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확정 기회’ 한국, 예상보다 강한 이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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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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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한국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도전(한국) vs. 44년 만의 올림픽 무대 도전(이란).

무게감은 다르지만, 목표는 ‘올림픽 본선 진출’로 같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 한국과 이란이 12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태국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2020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중국전(1-0) 승리를 통해 C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날 경기 승리한다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날 이란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사상 초유 9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 확보(개최국 일본 제외 3위 이내)라는 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조별리그부터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높은 순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향후 대진도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인 AFC도 전통의 강호 간 맞대결을 주목했다. AFC는 “한국은 1984년 이래로 올림픽 진출권을 놓치지 않았다”며 “하지만 44년 만의 첫 번째 올림픽 진출권을 노리는 이란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이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란의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1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돌파는 위협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치른 이란은 아시아의 강호다웠다. 열세란 예상 속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또 전통적으로 한국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기도 하다.

이란의 공격을 지휘하는 사야드 마네시는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2001년생으로 이란 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플레이머이커인 사야드마네시를 막아야 한국으로서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선수들은 “이미 우즈베키스탄전 완벽한 분석을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은 좋은 팀이지만 그들을 잘 알고 있고 정보 또한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란은 사야드 마네시, 메흐디 가예디 등이 주축으로 한국에 맞선다. 하미드 에스틸리 이란 감독은 “이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전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학범 감독은 “1차전(중국전)에서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란 탓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란전에서는 대회 장애물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 이란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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