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최후의 순간’…美 드론 공습 당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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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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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 미군 드론 공습으로 폭사한 뒤 현장에서 찍힌 사진. <출처=미 폭스뉴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 미군 드론 공습으로 폭사한 뒤 현장에서 찍힌 사진. <출처=미 폭스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제거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 당시 장면이 미 언론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직후 촬영한 현장 사진 여러 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폭사해 심하게 훼손된 솔레이마니의 시신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 사진은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촬영했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작전에 참여한 미군 부대원들은 솔레이마니를 태웠던 호송차를 약 800m 거리에서 뒤따르고 있었고, 공습 이후 1~2분 내로 현장으로 가서 폭격 피해 평가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레이마니가 탄 차량을 제대로 맞혔는지 확인한 것이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당시 솔레이마니의 몸은 불타고 있었다, 이 장면도 다른 사진에 담겼다. 미 정부 소식통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군은 솔레이마니의 시신을 현장에서 끌고 나와서 불을 끄고 정식으로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솔레이마니는 시집과 돈뭉치, 권총과 돌격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무부는 2003~2011년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전사자는 608명이며, 이들 죽음의 17%는 솔레이마니의 책임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한 소식통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진과 관련해 “솔레이마니는 그가 죽인 미국인들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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