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차이잉원 재선 성공했지만, 중국 “독립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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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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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뉴스1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뉴스1
중국의 대만 지배를 반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현 대만 총통의 재선이 예상대로 성공했지만 중국 정부 측은 대만 독립이 어림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만 총통 선거 결과를 둘러싼 중국의 외교적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답변했다.

겅 대변인은 “대만 섬의 상황이 어떻든간에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과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대만 독립’과 ‘두 개의 중국’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합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계속 지킬 것으로 믿으며, (국제사회가) 대만 독립 활동을 반대하고 국가 재통일을 완수하려 하는 중국인들을 지지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또한 차이 총통의 연임과 관련해 “분리주의에 반대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총통선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국양제와 평화적 대통일,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확인한다”면서 “국가 주권 및 영토 보전을 단호히 보호하며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 분리주의 계획과 행동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발언했다.

마 대변인은 대만이 지난 1992년 중국과 합의한 ‘92 공식’(九二共識·하나의 중국 원칙 하에서 대만과 중국이 각자 명칭을 달리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계속해서 지키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대만의 동포들과 협력해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 과정을 진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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