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의용 방미, 한반도 협상 재개·협력 전환 계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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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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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체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귀국과 관련해 “지난해 북미대화 교착으로 남북관계도 답보상태에 빠졌던 국면이 협상 재개와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 실장과 예정에 없던 면담으로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우리 정부를 통해 전달했다”며 “정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긴밀하고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020년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못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고, 남북협력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현실적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며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촉진자, 중재자로서 전쟁의 그림자가 짙었던 상황을 반전시키고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했던 것과 같이 남북관계의 발전을 통해 북미대화와 한반도를 넘어선 동북아의 평화를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2020년은 남북관계가 새롭게 도약하고, 한반도 평화가 한 걸음 나아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 철도와 도로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 지대화 등 남북의 의지와 노력으로 실현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남북 정상과 당국 간에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해 나가면서 남과 북의 신뢰를 공고히하고, 남북관계가 한반도 평화를 주도적으로 견인해 내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의지와 구상에 적극 호응해 생명 공동체인 8000만 겨레가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북 교류협력의 가시적인 성과와 실질적 진전을 통해 남북관계가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북미대화를 견인하는 평화의 동력이 되도록 남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남북관계가 한반도를 넘어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시너지를 만들어 한반도의 신경제지도가 바다와 대륙을 넘어 펼쳐지고, 한반도가 동북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질적, 양적으로 다른 한 차원 높은 남북협력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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