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美 대사관 4곳 공격 계획”…솔레이마니 폭살 정당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1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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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서 '임박한 위협' 설명
"이라크서 미군 철수 요구? 대외용 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제거하게 된 임박한 위협과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솔레이마니 공습은 ‘임박한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해왔다.

이란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을 노렸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대사관이 (목표가) 됐을 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른 대사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계획이 있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마 대사관 4곳이 됐을 거라고 (내가) 믿고 있다고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한 이라크의 반발이 이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를 부를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미군 철수 계획 마련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가 대외적으로만 하는 말이다. 그들은 사적으로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솔레이마니 폭살과 관련해 정당성을 주장했다.

9일 백악관에서 열린 환경 관련 행사에서 그는 “이 말을 하겠다. 우리는 완전한 괴물을 잡았다. 우리는 그를 제거했고 이미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대사관을 폭파하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이날 밤 10시(동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방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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