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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압수수색’ 단행 중앙지검장…“담담히 나간다”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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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압수수색’ 단행 중앙지검장…“담담히 나간다” 이임사

뉴시스입력 2020-01-10 15:19수정 2020-01-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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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10일 이임사
인사로 고검장 승진뒤 법무연수원장
"정의와 공정, 인권보호 소명 그대로"
"국민관심 집중…최선 다해주길" 당부

배성범((58·23기) 58·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0일 이임사에서 “최근 검찰을 둘러싼 형사사법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지만 정의와 공정, 인권보호의 가치 구현이라는 검찰의 소명이 달라질 수 없다”며 “국민들의 기대와 질책도 여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배 지검장 이임식에 앞서 대통령 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배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열린 이임식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소명에 대한 의지와 실천, 그리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임식은 10분여만에 끝났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8일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장급 이상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로, 배 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하면서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58·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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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배 지검장이 고검장 승진을 했지만, 지난해 7월31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지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사실상 좌천 성격의 영전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해왔고, 현재 청와대의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배 지검장은 “작년 7월 부임 이후 6개월이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땀 흘리며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석별의 시간이 됐다”며 “3번이나 근무한 중앙지검을 떠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사회적으로 주요한 사건과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범죄 수사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기에 담담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작년 7월 이곳에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권력을 부정하게 행사하는 반칙적 범죄와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에 눈감지 않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겸허한 자세로 소통하고 배려할 것을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니 그날 여러분 앞에서의 다짐이 얼마나 실천됐는지, 이룬 것은 작고 남은 짐은 커보여 떠나는 입장에서 여러분께 미안함이 앞선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셔서 부여된 업무를 대과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 지검장은 “중앙지검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사건의 수사와 공판이 집중돼 있고, 대형 경제사건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의 진실 규명과 정의 실현을 요구받고 있다”며 “모쪼록 검찰의 최정예인 중앙지검 구성원의 자부심과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부임하는 이성윤 검사장님은 훌륭한 인품과 강직한 자세를 갖추고, 일선 수사에서도 다년간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앞으로 중앙지검이 올바른 검찰,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구현하는 검찰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대통령비서실의 정무수석실 산하 자치발전비서관실(전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측과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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