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文정부 ‘검찰 대학살’, 전두환 정권 야만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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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0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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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사진=뉴스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사진=뉴스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검찰’ 대학살은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하다”며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권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 핵심부를 권력이 통째로 들어내는 망동은 전두환 시절에도 없었다. 역사는 문 정권을 전두환 독재를 능가하는 최악의 독재 정권으로 기억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검찰청법을 지키지 않은 권력은 윤석열 총장이 항명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윤 총장을 압박해서 사퇴하도록 하거나 그를 경질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얼토당토않은 논리를 뒤집어씌우고 있다. 적반하장이다”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권은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2차 대학살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정권 범죄 수사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정권은 검찰 간부들을 친문(親文) 하수인으로 세웠다”며 “앞으로 드러날 범죄를 땅에 묻기 위해 ‘충견’들로 검찰 요직을 채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 대학살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라,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국당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문재인 심판론은 터져나올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가 거칠어지고 있음을 직시하라”라고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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