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여론조사, 41%가 북미협상 긍정평가…일본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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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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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3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북핵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VOA(미국의소리)방송이 전했다.

10일 VOA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33개 나라에서 3만7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해 김정은과 미국의 협상’을 평가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36%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0%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협상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센터는 한국 응답자들도 7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진보층의 긍정적 평가가 90%로 보수층(72%)보다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일본인들과 한국인들의 긍정적 평가와 관련해, 두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로 인한 잠재적 파급이 가장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 여론이 높은 유럽에서도 미북 협상에 관해서는 영국 66%, 네덜란드 64%, 독일 56% 순으로 긍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미-북 정상 협상에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퓨 리서치센터는 북한을 제외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5개 외교 분야에서는 모두 부정적 여론이 더 많았다고 밝히며 특히 ‘관세장벽’은 68%가 신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지도자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64%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 77%, 이스라엘 71% 순이었고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20~30%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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