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與·文의장 멋대로 본회의…전두환 독재시대에 보던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9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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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인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인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충견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세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고 안건을 멋대로 처리하는 모습은 전두환 독재시대에 보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이런 장면 보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4월 (총선)에 보자고 벼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민주당이 심·손·정·박(심상정·손학규·정동영·박지원)이라는 추종세력을 데리고 국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어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상식과 양심을 가진 국민은 문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 민주당을 보며 ‘지금 당신들은 웃지만 4월에 당신들 눈에서 피눈물이 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텅빈 야당 의석을 놔두고 나홀로 춤추듯 안건을 마구 처리하는 것을 보고 4월 총선서 독재세력 타도가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이 상황들, 현재 진행되는 모습들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간담회를 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검찰 대학살 인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없는 범죄다. 청와대를 향한 수사망을 좁혀 오던 검찰을 껍데기로 만드는 수사 방해다. 살아있는 권력의 범죄에 대해 수사하는 검사에게 테러를 가한 보복 인사”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검찰의 요직을 문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채웠다”며 “그들의 범죄를 암장하겠다는 흉계다. 조국 가족의 범죄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비리까지 모두 땅에 파묻겠다는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내대표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이런 만행과 독재 행태에 대해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청와대가 기획하고 법무부가 실행한 불법 만행을 따져 묻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의 수사방해, 보복인사에 대해 규명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민주당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민이 분노하며 인사폭거의 실체를 확인하라고 하는데도 민주당은 국회가 따지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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