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결승’ LG, 오리온 꺾고 탈꼴찌 성공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9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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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현주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고양|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현주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고양|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탈꼴찌 싸움’에서 창원 LG가 고양 오리온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에 76-64로 승리했다.

양 팀의 대결은 ‘그들만의 결승전’이었다. 이날 전까지 LG와 오리온은 똑같이 10승20패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순위 표 맨 아랫자리였다. 승패에 따라 탈꼴찌의 운명이 가려지는 경기였다. 또한 중위권 팀들을 쫓기 위해서라도 1승이 소중했다.

꼴찌에서 벗어난 팀은 LG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퇴출이 확정된 외국인선수 마이크 해리스(13점·11리바운드)가 전반에만 11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에 42-27의 리드를 안겼다.

LG는 3쿼터 초반 득점이 정체된 사이 아드리안 유터(9점·4리바운드)를 앞세운 오리온에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후반 유병훈(8점·4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서민수(5점)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54-3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는 캐디 라렌(22점·8리바운드)이 힘을 냈다. 3쿼터까지 6점에 그쳤던 라렌은 4쿼터에만 18점을 집중시켰다. 팀이 69-58로 앞선 경기 종료 2분51초전에는 골밑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11승20패가 된 LG는 단독 9위가 된 반면, 오리온은 10승21패로 한 게임 차 뒤진 최하위(10위)가 돼 운명이 엇갈렸다.

한편 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LG 서민수는 프로 복귀전에서 5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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