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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올해 패션 키워드 ‘에픽’ 제시…“우아함·실용성·정체성·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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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올해 패션 키워드 ‘에픽’ 제시…“우아함·실용성·정체성·클래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09 19:06수정 2020-01-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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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트렌드 반영한 여성복 신제품 출시
“국내 여성복 시장 선도할 것”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9일 올해 여성복 트렌드 키워드를 ‘에픽(EPIC, Elegance·Practicality·Identity·Classic)’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우아함과 실용성, 브랜드 정체성, 클래식 등을 의미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는 해당 트렌드가 반영된다.

한섬 관계자는 “‘찬탄을 자아내는 대단한 일’을 뜻하는 에픽(Epic)을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설정한 이유는 소비자 니즈가 구체적이고 세분화되고 있는 ‘특화생존’ 시장에서 더욱 개성있고 차별화된 디자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에 따르면 현대적인 우아함을 의미하는 ‘모던 엘레강스(Modern elegance)’ 스타일이 올해 여성복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엘레강스는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타일이다. 최근 복고 패션과 남녀 구분을 없앤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캐주얼룩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데 착안해 ‘여성성’을 강조한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성의 우아함을 도시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간결(미니멀)한 실루엣의 재킷과 드레스, 원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용적인 제품 역시 꾸준히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부터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룩’이 패션 트렌드 한 축으로 떠올랐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 추세라고 한섬 측은 설명했다. 해당 트렌드에 맞춰 한섬은 시스템과 래트바이티, 더캐시미어 등 주요 브랜드 주력 상품에 플리스(Fleece)와 캐시미어, 코듀로이(코르덴), 3M 신슐레이트(Thinsulate) 등 가볍고 실용적인 소재 사용을 높이고 여유로운 스타일을 적용할 계획이다. 타임과 마인의 경우 정장 제품을 각각 다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퍼레이트 세트’로 출시한다. 다른 의상과 쉽게 매치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랑방 컬렉션에서는 도심 속에서 운동복과 함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리드미컬 조거(Rhythmical jogger)’를 테마로 레깅스와 조거 팬츠, 스포티 탑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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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정체성 강화에도 나선다. 획일화된 패션에서 벗어나 고유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살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지원진 한섬 랑방컬렉션 상품기획실장은 “고가 의류일수록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의 옷이나 트렌드에 맞춘 옷 보다는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섬은 올해 타임과 마인, 시스템 등 각 브랜드 개성을 강조한 컬렉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과 시즌 사이 캡슐 컬렉션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의 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트렌치코트와 트위드재킷 등 클래식 스타일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성과 캐릭터를 과감히 드러내려는 소비자 니즈가 작년부터 유행한 복고 패션 열풍과 맞물려 여성적이면서 시크한 느낌의 클래식 룩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타임은 올해 봄·여름(S/S) 시즌 트위드(Tweed, 간간이 다른 색상의 올이 섞여 있는 두꺼운 모직 천) 소재를 적용한 코트와 드레스, 체크 패턴 재킷 등을 주요 신제품으로 내놓는다. 마인은 1970년대 유행했던 ‘레이디 라이크 룩(요조숙녀스타일, Lady like look)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특히 마인은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스커트와 플리츠 드레스,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적용한 트렌치코트 등을 주요 제품으로 선보인다.

나효진 한섬 마인·래트바이티 크리에이티드 디렉터(CD)는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저물가·저금리의 새로운 표준(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이 한층 고도화됐다”며 “한섬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여 국내 여성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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